편지지, 아이콘

[스크랩] 열 정

오정순 2007. 8. 28. 15:26

    전화 몇 번 하지 않았다고 내가 그대를 잊은 건 아니다. 너의 이름을 소리내어 말하지 않는다고 내 마음이 그대를 영영 떠난 것은 아닌 것처럼. 그리운 그대여.. 부디, 세상의 수치로 우리들의 사랑을 논하지 말자.. 중요한 것은 그대와 내 마음의 간격.. 어느 비 오거나 눈 내리는 날에 홀로 뜨거운 찻잔을 마주 한 날에 그 누구도 아닌 네가 떠오른다면 이미 너는 내 곁에 있는 것. 우리의 사랑도 거기 있는 것. 이 세상 그 무엇도 너와 나 사이 다정한 마음은 어찌하지 못할 테니... - 홍수희, <마음의 간격>